재단법인 인제군장학회 이승호 이사장, 방효정 부이사장, 월학3리 김병기 노인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 20여명이 월학3리 노인회관에 모여 정옥순 할머니를 추모하는 제례를 봉행하고 고인의 숭고한 얼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할머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군인가족들을 상대로 옷장사를 하면서 남편과 함께 83.79㎡규모의 단층 목조주택과 7900여㎡의 논과 밭등 2억원 상당의 재산을 모았다.하지만 1987년도에 작고한 남편 안백수씨가 사망전 사회에 조금이라도 뜻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말씀에 따라 슬하에 자식마저 없었던 정할머니는 평생 모아온 전 재산을 1996년 3월 인제군장학회에 기탁하고 홀로 검소하게 생활하시다 2001년 2월 세상을 떠났는데 사후 이웃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장레비용까지 남겨놓기도 했다.
정할머니 사후 월학3리 노인회에서 해마다 부부 묘소의 벌초와 제례를 지내왔으나 2013년도부터는 월학3리 노인회의 재정 부담도 덜어주고 좀더 체계적인 묘소관리와 제례 봉행을 위해 (재)인제군장학회에서 매년 50만원을 지원하고 제례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